경제
30대 김대리, 수입차 시장 큰손 등극
입력 2012-06-23 06:02  | 수정 2012-06-23 09:23
【 앵커멘트 】
수입차 시장에서 30대 바람이 거셉니다.
주 구매층이었던 40~50대 사장님들보다 이제는 30대가 수입차를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때 잘나가는 사장님만 타는 차로 인식돼온 수입차.

하지만, 이같은 인식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혜민 / 경기도 용인시
- "차 값이 별로 차이가 안 나면 (수입차를 구매할)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인터뷰 : 박지혜 / 서울시 수유동
- "여력이 충분하다면 수입차도 생각이 있죠."

올 들어 지난달까지 30대가 산 수입차는 모두 1만 500여 대로, 8,200여 대의 40대와 5,200여 대의 50대보다 월등한 구매력을 보였습니다.

지난 3년간의 판매 대수를 봐도 40~50대보다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인터뷰 : 이창호 / 아우디코리아 과장
- "(예전에는) 구매 연령층 자체가 중장년층이었다면 요즘은 20~30대 젊은 층까지도 많이들 수입차를 구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30대가 구매하는 수입차는 BMW나 폭스바겐, 벤츠,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30대 고객의 구매 대수는 2,232대로 40대보다 1,000대 이상 많았고, BMW는 500대 이상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손진욱 / BMW코리아
- "합리적인 구매를 굉장히 요구하는 층이 젊은 층이세요. 그만큼 고효율성이나 고연비, 성능은 좋은 차를 원합니다."

수입차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30대 고객들.

각 업체는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