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무현 대통령 노조도 양보해야
입력 2006-08-29 20:00  | 수정 2006-08-30 16:26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에서 열린 ILO 아태 총회 개막식에서 노조에게 양보를 주문했습니다.
비정규직법안 통과와 노사관계 로드맵 등 노사의 협력이 필요한 현안들이 막바지 진통을 겪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ILO 아태총회 개막식 연설에서 정부정책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의 인재양성을 주문하는 한편 노조도 양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기업은 장기적인 안목과 경영전략을 갖고 사람을 키우고 노동조합은 비정규직을 비롯한 노동자 전체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합니다."

노사관계 로드맵과 비정규직 법안 등 노사 문제를 다루는 정부정책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노 대통령은 또 사회적 양극화의 심화가 시장 침체와 투자 감소를 불러와 비정규직 확대로 이어진다며 노사 모두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제14차 ILO 아태 총회에선 노사정 대표 600여명이 모여 아시아 지역의 청년실업 문제와 이주 노동자 보호방안 등을 앞으로 나흘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태지역 총회는 지금까지 ILO 아태사무소가 있는 태국 방콕에서만 개최돼 왔으며 태국 외 국가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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