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초고령화 시대…보청기 시장 '쟁탈전' 치열
입력 2012-06-21 11:30  | 수정 2012-06-22 06:16
【 앵커멘트 】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난청 인구도 그만큼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청기 시장이 커지면서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졌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령화로 노인성 난청환자는 해마다 2만 명 이상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60대 난청 환자
- "단둘이 대화할 때에는 잘 못느끼지만 여기 저기에서 말이 자꾸 나오면 무슨 소리인지 잘 알 수 없어 안 좋아요."

난청은 달팽이관의 신경세포가 손상돼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소음성 난청으로 40~50대 환자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최익수 / 서울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중등도 난청 이상이 생겼을 때 자각 혹은 타인에 의해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화 통화를 하는데, 조금 불편함이 생기거나 약간 말귀를 못 알아 들으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찾아서…"

이렇다 보니 국내 보청기 시장 쟁탈전이 치열합니다.

유럽과 미국업체들은 가격할인 등으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일 / 외국계 보청기업체 대표
- "30만 원 대의 보급형 보청기를 연말까지 2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노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국내 업체들은 할부에 이어 임대 등 다양한 서비스로 맞불을 놓습니다.

연간 10만대 규모의 이른바 '황금알' 시장으로 떠오른 보청기 시장.

토종과 외국계 간 뜨거운 경쟁이 기술을 진화시키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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