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영업 네 곳 중 한 곳 '하루도 못 쉬어'
입력 2012-06-20 18:52  | 수정 2012-06-21 10:12
【 앵커멘트 】
자영업자가 너무 많아 과당경쟁을 해서 인지 , 한달에 한번도 못 쉬는 업체가 넷 중 한 곳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게 일해도 절반 이상은 연 매출액이 5천만 원이 안됐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소규모 개인 사업체 네 곳 중 한 곳은 한 달에 하루도 쉬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5인 미만 개인 사업체 중 월 4~5일 쉬는 곳이 42.7%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휴무일이 없는 사업체도 28.3%나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선옥 / 음식점
- "어려운 세상에 살기 힘드니까, 먹고살려고 하는 거죠. 쉬고 싶어도 마음대로 되나요? 토요일, 일요일도 일하고."

이렇게 일해도 버는 건 쥐꼬리. 연간 매출액은 5천만 원 이하 사업체가 58.8%로 절반을 훌쩍 넘었고, 대부분은 1억 원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사업체가 유지된 기간은 평균 7년 6개월이고, 광업이 24년 10개월로 가장 길었습니다.

음식점과 주점업의 프랜차이즈 가입률은 평균 13.9%로 높지 않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하지만, 이런 치킨전문점은 프랜차이즈 가입률이 무려 75%에 달합니다. 10곳 중 7곳 이상이 특정 브랜드의 가맹점이라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최영학 / 치킨 전문점
- "치킨점은 프랜차이즈가 아니면 장사가 안됩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영업 이익률은 29.3%로 전체 평균인 25.9%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음식점과 주점업의 사업체당 객석은 평균 36석이고, 숙박업 객실은 16.8개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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