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대선 출마 공식 선언…새누리, 경선 룰 조율
입력 2012-06-17 15:02  | 수정 2012-06-19 16:50
【 앵커멘트 】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경선 룰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새누리당은 황우여 당대표가 대선주자들과 연쇄 회동을 했지만 입장 차만 재확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문재인 상임고문이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오늘(1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권과 정치, 시대교체를 외친 문 고문은 기득권층의 특권과 불평등을 용인하는 개발독재 모델의 유산을 청산하고, 공평과 정의를 통해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라면서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하게 하고 실종된 6자회담을 재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고문이 출정식을 연 서대문 독립공원은 과거 경희대 재학 시절 자신이 민주화 운동으로 옥살이했던 옛 서대문 구치소가 있던 곳입니다.


단호한 모습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문 고문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합니다.


【 질문 2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경선 룰 갈등을 해결하려고 대선주자들과 연쇄 회동을 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김문수 지사와, 오전 11시에는 임태희 전 실장을 만났습니다.

어제는 이재오 의원과 만났지만,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한 서로 입장만 확인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을 위기체제로 개편해 당원 명부 유출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뿐 아니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전 실장, 정몽준 전 대표의 연이은 간담회가 있었는데요.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금 대선예비후보 등록을 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고, 정몽준 전 대표는 황우여 대표를 따로 만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임태희 전 실장은 경선 룰 조정안을 내놓았습니다.

경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1차 경선을 치르고 나서 1, 2위 후보가 50만 명 이상의 대의원과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권역별 순회 투표를 통한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내용입니다.


【 질문 3 】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이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해명했는데,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비판했다고요?

【 기자 】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애국가를 국가로 볼 수 없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파문이 확산되자 발언의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석기 의원 측은 애국가가 법으로 정해진 것이 아닌 만큼 아리랑 같은 노래로도 나라 사랑을 표현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뜻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2010년에 제정된 국민의례규정에서 법적 근거를 부여받은 애국가를 논란 대상으로 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김현 대변인은 애국가를 이념논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되며, 이 의원에게는 상식의 정치를 주문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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