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용사에 도전하는 중년들…"봉사 위해 자격증 딴다."
입력 2012-06-16 15:02  | 수정 2012-06-16 16:13
【 앵커멘트 】
나이 드신 분 중에 미용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20~30년 전만 해도 2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하던데요.
왜 이렇게 나이 드신 분들이 미용사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걸까요.
김경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용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40~50대가 늘고 있습니다.

서툴지만 세련된 감각과 열정은 젊은이들 못지않습니다.

▶ 스탠딩 : 김경진 / 리포터
- "보시는 것처럼 수강생의 90%가 40~50대입니다. 최근 취미나 봉사활동을 위한 자격증 취득이 늘어난 것이 연령대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환갑을 앞둔 정재원 씨의 서툰 화장 솜씨에도 꿈이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재원 / 59, 서울 삼정동
- "은퇴 후 양로원이나 보육원에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한숙 / 뷰티아카데미 학과장
- "90년대에는 창업을 위한 20대가 많이 배웠지만 2000년대부터 은퇴 후 취미나 봉사를 위해서 4~50대가 많이 배우고 계십니다."

실제로 중·장년층의 미용사 자격취득 비중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1980년대 10년 동안 자격증 취득자를 합산, 한해 평균으로 나눠볼 때 3.9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약 2,000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현이 / 49, 서울 개포동
- "사람들이 기분 좋고 행복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보니까 미용기술이 딱인 것 같아요."

MBN뉴스 김경진입니다.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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