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감사 추석이후로 연기
입력 2006-08-30 09:57  | 수정 2006-08-30 09:57
원내 수석부대표 합의를 통해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확정됐습니다.
평소보다 정기국정감사를 한달가량 늦춘 10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는데요.
자세한 속 사정을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당초 여당은 9월달에 국정 감사를 시작하자고 주장했었는데 야당의 요구가 받아 들여진 셈이군요.

그렇습니다.

올해 국정감사가 10월11일부터 30일까지 20일 동안 실시됩니다.

여야는 어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여야는 또 새해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은 11월1일 실시하고,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같은 달 2~3일 이틀간 갖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초 열린우리당은 국회법에 따라 9월10일부터 국정 감사를 실시하자고 강력히 주장했었습니다.

현행 국회법 역시 국정감사는 매년 9월10일부터 20일간 실시토록 돼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표면적으로는 국회의원의 반수 가까이가 상임위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해당 상임위의 업무파악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내세습니다.

속내는 바다이야기 등 정권의 실책을 계속 쟁점화하고 국정 감사를 10월말에 예정된 재보궐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커보입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야 4당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국회법을 어기고 힘으로 국감 일정은 연기해 참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질문2>
자 그리고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자신 색깔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는 군요.
김근태 의장은 뉴딜 정책 재점화에 강재섭 대표는 참정치 실현에 힘을 쏟고 있죠?

그렇습니다.

어제 이른바 첫번째 뉴딜정책의 닻을 올렸던 서민경제회복위원회가 활동을 마감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어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뉴딜 정책에 대한 확신을 표시하며 계속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은 당 씽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 주최로 학계와 국책, 민간연구소의 의견을 청취해 당의 정책방향을 검토하는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김근태 의장은 이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뉴딜정책의 구체적 계승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최근 작전권 환수 대응방향을 놓고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요.

강대표는 오늘 양재동에서 열릴 한나라당 참정치운동과 의원 워크숍을 통해 제색깔 내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참정치 운동은 강재섭 대표가 선거 공약으로 내건 핵심 정책인데요.

강재섭 대표는 한나라당이 미래 국가경영세력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확실히 당 쇄신을 하고 정풍운동을 해야한다는 것이 당 안팎의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부패 수구 이미지를 벗겠다는 취지가 어떤 정책으로 발전될지 켜봐야 할 일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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