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 전역서 연쇄폭탄테러…대만 '물폭탄'
입력 2012-06-14 03:02  | 수정 2012-06-14 06:14
【 앵커멘트 】
이라크 전역에서 연쇄폭탄테러가 발생해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타이완에서는 닷새째 폭우가 이어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밤사이 해외 사건사고 소식,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차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바닥에는 붉은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해 이라크 전역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7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 인터뷰 : 하산 / 부상자
- "차량 한 대가 갑자기 폭발했고, 저는 땅바닥에 떨어졌어요. 이후 다른 많은 사람들이 제 위로 떨어졌어요."

희생자들은 대부분 시아파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말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에서는 이슬람 2대 종파인 수니파와 시아파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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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위까지 차오른 거센 물줄기로, 한 발짝 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주인을 잃은 강아지는 어디로 가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지난 2009년 태풍 모라꼿으로 700여 명이 희생된 타이완에서 최근 닷새째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천여 명이 임시 거처로 옮겨 생활 중인 가운데, 이미 산사태로 최소 2명이 숨졌고 일부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차단되고 휴교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중앙기상국은 이번 비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멀렌 / 산불 피해자
- "산불이 저희 집을 덮쳐 빠져나왔어요. 집 주위가 온통 불에 타고 있었어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산불이 계속 확장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인원과 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비상사태 선언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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