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장사 560개, 하반기 채용 규모 줄여
입력 2006-08-29 18:17  | 수정 2006-08-29 20:37
이런 취업 열기 속에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국내 561개 상장사의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하반기 채용 예정 규모는 만 9천여명.

지난해 하반기 조사 때보다 8% 정도 감소한 수준입니다.

국내 경기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조업과 석유화학, 제약업종은 작년에 비해 채용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물류운송업과 자동차, 금융업종 기업들은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대규모 채용을 예정하고 있어서 취업 희망자들의 숨통을 틔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동은 / 우리은행 HR운용팀
-"전체적으로 금융기관들이 자산을 늘리고 점포를 늘리면서, 또 해외 유수의 금융기관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 인적 자원을 늘리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채용은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최승은 / 인크루트 홍보팀장
-"하반기 채용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채용 규모에서 큰 편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확정된 하반기 채용 인원 만 8천여명 가운데 대기업이 80% 이상인 만 5천여명을 차지한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비중이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은 유가나 환율 등의 경기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경기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이같은 채용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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