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대표 체제…문재인·김두관 '희색'
입력 2012-06-09 20:02  | 수정 2012-06-09 20:48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 경선 결과는 당장 당내 대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찬 대표를 공개 지지한 문재인 상임고문은 당내 유력 주자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새 대표에 이해찬 의원이 선출되면서 당내 대권 주자들의 손익계산도 바빠졌습니다.

이해찬-박지원 연대를 공개 지지했던 문재인 고문은 이번 경선 결과로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세력과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이 손잡았고, 연고지인 부산과 수도권에서도 지지세가 입증됐습니다.

이번 경선에서 김한길 의원을 측면 지원한 김두관 지사의 경우 경남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인하며 당내 입지 확장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에 조정식 의원을 지원한 손학규 전 대표는 조 의원의 탈락으로 타격을 입었고, 정세균·정동영 등 다른 대선주자 역시 운신의 폭이 좁아졌습니다.

이런 당내 역학구도 속에 신임 이해찬 대표는 경선 룰을 시작으로 대선후보 경선을 잡음 없이 치러야 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입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민주통합당 대표
- "저에 대한 지지와 성원, 질책과 채찍 모두 소중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오직 정권교체만을 위해 헌신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 모두는 하나입니다."

당내 주자가 확정된 후에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 등 장외 후보와의 연대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방향 설정과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세를 차단하는 것도 신임 대표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이우진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