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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 300만명...종합대책 마련한다
입력 2006-08-29 13:42  | 수정 2006-08-29 13:42
우리나라 알콜중독자가 300만명에 달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성인 남녀 10명 가운데 한명은 술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인데요.
경제 손실도 연간 15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소주는 모두 32억병, 맥주는 34억병입니다.


성인 인구 3,500만명을 기준으로 1명당 소주 94병, 맥주 97병을 마신 셈입니다.

특히, 소주와 위스키 등 독한 술 소비량은 세계 4위에 달합니다.

술 소비가 많다보니 발생하는 문제도 많습니다.

알콜중독자는 221만명으로 추산되고, 20세 이상 성인 3명 가운데 1명은 고도위험 음주자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 절반 이상이 가정에서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현행범의 음주자 비율도 43%에 달했고 특히 살인범의 63%가 음주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제적 손실도 한해 평균 14조9천300억원이 넘는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술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막기 위해 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원희 / 보건복지부 팀장
- "2010년까지 술 권하는 문화를 건전하게 바꾸고 알콜 중독의 치료와 재활 그리고 더 나가서 예방을 위한 국가 알콜 종합 계획인 파랑새플랜 2010을 추진하겠습니다."

복지부는 우선 내년부터 국립정신병원에 알콜중독 전문 치료센터를 운영하고, 현재 26개인 알콜 상담센터를 2010년까지 96개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술 권하는 문화를 바꾸기 위해 '파랑새포럼'을 출범시키고, 보건소 등에 '절주학교'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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