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벌떼 2만 마리, 한 소녀 생일 잔치 망쳐
입력 2006-08-29 10:37  | 수정 2006-08-29 10:37
미국 뉴멕시코 주에서는 벌떼의 갑작스런 습격으로 야외에서 할 예정이던 한 소녀의 생일 잔치가 엉망이 됐습니다.
이밖의 해외 화제를 주장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선물과 친구들, 그리고 케익 등 어린 이사벨의 생일을 위해 모든 게 준비됐지만 정작 초대받지 않은 손님 때문에 이사벨의 야외 생일 잔치가 잠시 미뤄졌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2만 마리의 벌떼가 이사벨의 집 뜰 위 나무에 벌집을 짓기 위해 모여들었기 때문입니다.


벌떼잡이 전문가가 와서 진공 흡입기로 벌들을 모아 다른 곳으로 옮겨주자, 그제서야 이사벨의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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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액션시리즈물 '24'가 작품상과 연출상, 그리고 주인공 역의 키퍼 서덜랜드가 남우 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인터뷰 : 키퍼 서덜랜드 / 드라마 남우주연상
- "내 자신이 매우 겸손해지는 느낌이다. 정말 운이 좋았다."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은 '오피스'가 수상했고 드라마 여우 주연상은 '로 앤 오더:SVU'의 마리시카 하기테이가 가져갔습니다.

인터뷰 : 마리시카 하기테이 /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
- "이 트로피가 내 것이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빌려온 트로피 같다."

한편 한국계 여배우 산드라 오가 열연한 의학 드라마 그레이스 어나토미는 수상에 실패했고 김윤진 주연의 로스트는 후보에도 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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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페테르부르그에서는 이색적인 철인 3종 경기가 열렸습니다.

약 4백여명의 참가자들은 경기 규칙에 따라 성인용품 인형을 들고 경주를 펼쳤습니다.

성인용품 인형을 짊어진 채 800미터를 달리고 천 200미터를 헤엄쳐야 하는 참가자들이 힘겨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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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릴 예정인 비치 사커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 지역예선대회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기.

모래 속으로 발이 빠지면서도 축구공을 차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일반 축구 못지 않습니다.

스페인이 라이벌 포르투갈을 4-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월드컵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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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프로축구리그 보카 주니어스와 산 로렌조의 경기

산 로렌조의 골기퍼가 페널티 박스 밖까지 나와 헤딩으로 처리한 공을 보카의 안드리아 프렌조리아가 빈 골대를 향해 차버립니다.

산 로렌조 수비수 트렉 젝이 슛을 막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뛰어갔지만 무심한 공은 젝의 머리를 맞고 들어가버렸습니다.

결국 보카 주니어스가 7-1의 대승을 거뒀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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