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도박중독은 '질병'
입력 2006-08-29 09:17  | 수정 2006-08-30 08:53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된 가운데 '도박중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도박중독'이 '질병'이란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현재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게임이나 고스톱, 경마 등에 몰입하는 도박중독자는 대략 12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일반적으로 도박중독자 비율은 전 인구의 1~3%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는 4%가 넘습니다.

도박중독자는 우울증과 함께 가족이나 친구를 피하고, 친구나 동료에게서 돈을 빌림으로써 실직이나 파산, 이혼 등으로 점차 사회에서 멀어집니다.

전문가들은 빚을 해결해주면 될 것이다란 가족들의 안이한 인식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김혜영/ 한국도박치유센터
- "가족과 사회에 '병'이란 인식이 없는데, '병'은 본인의 의지로 치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도박중독자는 도박치유센터를 비롯해 전국 5개 전문병원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상담전화를 이용할 경우 편한 시간에 상담이 가능합니다.

강원랜드는 도박중독자에 대해 월 2백만원 한도에서 3개월간 치료비를 지원하며, 필요할 경우 3개월 연장도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관리하는 카지노나 경마와 달리 사행성 게임장은 도박중독에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혜영 / 도박중독센터
- "바다이야기와 같은 도박은 주택가 골목골목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해 도박중독 가능성이 높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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