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아시아 지역 해군력 증강"…중국 강력 반발
입력 2012-06-04 17:47  | 수정 2012-06-04 20:50
【 앵커멘트 】
아시아·태평앙 지역을 무대로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패네타 미 국방장관이 아시아에서 군사력 증강 방침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베트남 전쟁이 끝난 뒤 미 국방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리언 패네타 장관이 캄란만을 찾았습니다.

캄란만은 베트남전 당시 미 해군의 핵심 기지로, 최근 남중국해 갈등이 고조되면서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습니다.

패네타 장관은 베트남과 군사 분야에서 강력한 동반자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패네타 / 미 국방장관
- "미국이 베트남과 같은 동맹국과 협력해 캄란만 항구를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히 중요합니다."

패네타 장관은 앞서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아시아 중시 전략을 구체화했습니다.


해군 함대 재배치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함정 비율을 60%까지 확대하고, 항공모함도 최소 6척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아시아 각국과의 군사 협력은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중국 군사과학원의 런 하이취안 부원장은 "경계를 높여야 한다"며 중국군이 각종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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