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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G, 5시간 무승부 '헛심'…윤석민 부활
입력 2012-06-04 00:24  | 수정 2012-06-04 10:26
【 앵커멘트 】
프로야구 LG와 한화가 각각 7명의 투수를 내보내는 혈투를 벌였지만,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KIA는 윤석민의 호투로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장 12회 말 2사 만루.

2스트라이크 2볼에서 LG 윤요섭이 삼진을 당합니다.

LG와 한화는 5시간에 가까운 혈투를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LG는 9회 2사 2,3루에서도 오지환이 삼진을 당하는 등 2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한화 역시 1회 4점을 선취하고 2회 최진행의 3점 홈런으로 2회까지 7대1로 앞섰지만, 마운드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KIA는 윤석민의 호투로 연패를 벗어났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슬라이더가 난타당한 윤석민은 직구 스피드를 150에서 130km대까지 다양하게 구사하며 타자의 타이밍을 흔들었습니다.

3회 폭투로 먼저 한 점을 내줬지만,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5회 1사 1,2루에서도 타자들을 내야땅볼로 처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타구를 맨손으로 잡는 위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4경기 24이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했던 KIA 타선은 4회 안타와 볼넷을 4개씩 얻어내면서 6점으로 윤석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넥센은 3위를 지켰습니다.

1회 박병호와 강정호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은 뒤 2회 지재옥의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나이트는 6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두산은 선발 이용찬의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삼성에 완승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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