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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정쟁화 안돼' 야 '막대한 비용'
입력 2006-08-28 14:02  | 수정 2006-08-28 14:02
전시작전통제권 조기에 이양하겠다는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서신을 놓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천문학적 세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고,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발목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질문1)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네, 열린우리당은 한미가 굳건한 안보동맹 속에서 작전권 환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럼즈펠드의 서신에서도 한미간의 이같은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며 안보 문제를 정쟁화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 "정부가 국민의 부담 줄이기 위해 미국 당국과 힘겨운 협상을 벌여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사사건건 우리 정부의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행동만 반복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작전권 환수로 인해 지출될 막대한 비용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노무현 대통통이 말하는 주권회복이 안보 불안과 세금폭탄으로 되돌아올 것인데, 노통이 진정한 자주를 원한다면 2009년 이양은 절대로 안된다고 미 정부에 말해야 한다."
강재섭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영수회담 개최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작전권 문제는 의제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2)
열린우리당은 바다이야기와 관련해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의 협찬을 문제 삼으며 역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답)
지난해 스크린 경마와 오락실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전자게임사업자협회의 비용으로 우리당의 김재홍 의원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이 미국에서 열린 게임 박람회를 시찰하고 온 사실을 문제 삼았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 사건과 관련해 여야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은 초기에는 열린우리당과 집권 세력 게이트로 문제됐지만 한나라당발 게이트로 발전하고 있다며 역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박형준 의원이 공동위원장으로 주최한 디지털 문화 축제가 게임업체로부터 1억을 협찬을 받았다는 것과 더 나아가 직간접으로 위장된 협찬이 있을 거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원혜영 /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 "우리당에서는 이 문제를 철저하게 조사해서 잘못된 점이 있다면 또 국회의원 윤리에 어긋나는 점이 있다면 그 문제를 검찰에 고발하거나 또는 국회 윤리위 제소 등의 대책을 세우고자 한다. "

이를 위해 사행성 산업 진상조사위원회 산하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도박게이트 진상조사특위는 오늘 오전 상품권을 보증해준 서울보증보험을 찾았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본 잠식 상품권업체에 대해 보증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집중 추궁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권모 전 청와대 행정관의 모친이 지분을 갖고 있는 상품권 업체 고윈솔루션이 국방부와 재경부, 행정자치부 등 정부기관의 정보기술 감리와 컨설팅을 집중 수주한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질문3)
그리고 오늘 고 건 전 총리가 주도하는 '희망연대'가 출범하죠?

답)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희망한국 국민연대', 즉 희망연대가 공식 출범합니다.

오늘 출범식은 '희망을 찾아서 국민속으로'를 캐츠프레이즈로 106명의 발기인과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희망연대는 발기인 명단을 미리 공개했는데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과 소설가 박범신 씨,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 등 사회 각계계층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포함됐습니다.

또 학계 인사 35명을 포함해 경제·문화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했지만 정치인은 배제됐습니다.

고 전 총리는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정치는 국민에게 아무런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이제는 정치 소비자인 국민이 나서고 연대해 희망과 소통을 담보하는 새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정계개편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5.31 지방선거 이후 별다른 정치행보를 보이지 못한 고 건 전 총리가 변화된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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