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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임상수·홍상수, 65th 칸 수상 실패…‘아무르’ 황금종려상
입력 2012-05-28 03:31  | 수정 2012-05-28 17:40

임상수, 홍상수 감독이 제6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수상에 실패했다.
27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드뷔시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의 주인공은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였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무르는 중풍에 걸린 아내를 세심하게 보살피는 남편을 통해 80대 노부부의 사랑을 다룬 영화. 영화제 공식 소식지 가운데 하나인 스크린인터내셔널 평점에서 3.3점(4점 만점)이라는 최고점수를 받았다.
미하엘 하네케 감독은 ‘하얀 리본에 이어 또 다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이 됐다.

올해 영화제는 이미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 4명 등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 9편이나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영화로는 임 감독이 ‘돈의 맛으로, 홍 감독은 ‘다른 나라에서로 22편의 경쟁작에 속했으나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한국영화는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기는 등 모두 5차례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금종려성과 남우주연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혹시나 하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수상에 실패,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리얼리티가 심사위원대상, 켄 로치 감독의 ‘엔젤스 쉐어는 심사위원상, 각본상은 미하엘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비욘드 더 힐즈가 차지했다. 감독상은 포스트 테네브라스 럭스를 연출한 까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더 헌트의 매즈 미켈슨, 여우주연상은 영화 ‘비욘드 더 힐즈의 두 주인공 크리스티나 플루터와 코스미나 스트라탄이 공동수상했다.
첫 장편 데뷔작을 들고 온 촉망받는 감독에게 수여하는 상인 황금카메라상을 노린 한국의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도 수상에 실패했다. ‘비스트 오브 더 사우던 와일드의 벤 제이틀린 감독이 수상자가 됐다.
올해 칸에서는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신수원 감독의 ‘써클라인이 까날플러스(Canal+)상을 받아 한국영화의 체면을 살렸다.
◇다음은 수상작
▲황금종려상=아무르(미하엘 하네케) ▲심사위원대상=리얼리티(마테오 가로네) ▲심사위원상=엔젤스 쉐어(켄 로치) ▲감독상=포스트 텐바스 러스(카를로스 레이가다스)▲각본상=비욘드 더 힐즈(크리스티안 문주) ▲남우주연상=매즈 미켈슨(더 헌트) ▲여우주연상=크리스티나 플루터, 코스미나 스트라탄(비욘드 더 힐즈) ▲황금카메라상=비스트 오브 더 사우던 와일드(벤 제이틀린) ▲단편부문 대상=사일런트(레잔 에시바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칸(프랑스)=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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