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자! 중동으로…이번엔 에너지·IT·금융업이 중심
입력 2012-05-22 17:28 
【 앵커멘트 】
지난 70~80년대 토목과 건설을 중심으로 오일 달러를 벌어들였는데요.
이 시기를 제1차 중동 붐이라고 한다면 정부는 올해를 기점으로 에너지와 IT·금융을 중심으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앞바다의 인공섬인 팜 제벨알리의 해상 교량 현장입니다.


2008년 금융 위기로 공사가 중단됐지만,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오일달러가 유입되자 공사가 다시 재개됐습니다.

중동 전역에서 고유가로 구매력이 증가하고, 자스민 혁명에 따른 사회복지 수요로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창규 / 지경부 전략시장협력관
- "70-80년대 제1차 중동 붐에 이어서 이번에 에너지나 IT뿐만 아니라 의료나 금융을 포함한 제2의 중동 붐 개척에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국내 일부 기업들은 이미 발전소 건설 등 에너지 사업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인국 / 한국전력 부사장
- "(2월 28일 알 카트라나 화력발전소 준공식) 제2의 중동 붐과 맞물려서 우리가 중동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상품을 상설 전시할 수 있는 K-PLAZA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중동국가와 우리나라가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협력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제2의 중동 붐 개척을 통해 지난해 340억 달러였던 대중동 수출 규모를 2020년까지 1020억 달러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 인성, 임 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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