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토, 아프간 출구전략 합의…2014년 철군 완료
입력 2012-05-22 03:32  | 수정 2012-05-22 06:07
【 앵커멘트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정상들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2014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완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프간 치안권 이양은 내년 중반까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2014년 말까지 아프간 주둔 전투 병력을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28개국 정상들은 이틀간 진행된 시카고 정상회의 이후 선언문을 내고, 이번 결정이 불가피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라스무센 / NATO 사무총장
- "2014년 말까지 아프간 군이 자국 내 치안을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오는 2014년 말까지, 아프간 주둔 나토 산하 국제안보지원군의 임무가 완료되고, 나토가 이끄는 전투 임무도 종료됩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회원국이 2014년 이전에 병력 철수를 원한다고 밝히면서, 당초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프간 철군 시점이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출구전략 시점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 중반으로 예정된 아프간 정부로의 치안권 이양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나토는 치안권 이양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혼란과 탈레반의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훈련병을 현지에 남긴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내년 안에 아프간 군이 자국 내 전투임무를 이끄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국제안보지원군의 임무를 전투에서 지원으로 전환합니다."

한편 회의장 주변에서는 수천 명의 반전 시위대가 나토 반대와 아프간 전쟁의 즉각적인 중단을 외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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