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원이라도 싸다면…셀프주유소 북적
입력 2012-05-21 20:02  | 수정 2012-05-21 22:05
【 앵커멘트 】
당장 운전자들은 기름 값 걱정이 태산입니다.
가뜩이나 비싼 기름 값이 더 오르면 그만큼 부담이 커지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 많은 주유소가 셀프서비스로 영업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도곡동의 한 주유소.

강남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 중 하나로 꼽혔던 곳인데, 지금은 동네에서 가장 싼 셀프주유소로 바뀌었습니다.

리터당 1,999원.

그래도 비싸지만, 이웃 주유소는 리터당 2,200~2,300원 선이어서 조금이라도 싼 기름을 찾는 차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윤희국 / 경기 용인시
- "가격 차이가 많이 나서 조금이라도 싼 데를 찾다 보니 셀프주유소를 찾습니다."

▶ 인터뷰 : 오혜란 / 서울 잠실동
- "처음에는 작동방법을 몰라 많이 불편했는데요. 다른 곳에서 1만 원어치 넣고 여기 와서 정량 채워서 가요. 집은 잠실인 데도요."

이 주유소는 셀프시스템으로 바꾸고 나서 매출이 4~5배 올랐습니다.

이렇다 보니 주유소들은 셀프주유소로 바꾸는 추세입니다.

3월 말 현재 국내 셀프주유소는 모두 721곳,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정상필 / 한국주유소협회 이사
- "작년부터 셀프주유소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고유가에 인력난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경비 절감을 위해 셀프로 전환하는 주유소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는 보편화된 셀프주유소.

고유가 속에 우리나라도 셀프주유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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