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영이 남긴 편지에는 인사도 못 드리고 가서 미안하다. 그러나 안 슬프다. 나는 죽는 것이 아니고 영주 몸에 들어가 사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딸을 나 보듯이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한다.
이어 선영은 내 심장은 영주에게 주고 나머지는 애타는 다른 사람에게 주라”며 따뜻한 마음씨를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고만씨 만나서 좋은 세상 살다가 간다. 인생의 소풍을 끝내고 오면 고만씨 아내로 살 것이다. 사랑한다”고 애틋한 심정을 전해 고만을 오열하게 했다.
최종회에서는 선영의 희생으로 영주(김현주 분)가 심장의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건강을 되찾고 행복해진 영주의 모습을 끝으로 드라마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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