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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아나운서 시구 소감 "나의 꿈...미묘하고 뭉클했다"
입력 2012-05-19 10:07 

SBS 김환 아나운서가 야구 시구 소감을 남겼다.
김환 아나운서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야구선수 출신인 김 아나운서는 시구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예전부터 그토록 열망했던 두산베어스 시구를 하게 돼 꿈만 같다. 야구장에 오신 관중에게 멋진 시구를 보여주고 싶다. 두산베어스가 이날 꼭 승리해서 내 인생에 잊지 못할 영광의 순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김 아나운서는 132km의 강속구를 던져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후 김 아나운서는 "오늘의 시구에 대한 칭찬 감사합니다.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긴장보다는 미묘했습니다. 많이 뭉클 했습니다. 정식선수로 마운드를 밟은건 아니지만 꿈이었으니까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아나운서는 "결국 제 손에서 그만둔 야구였지만 늘 항상 야구 때문에 제 인생의 마운드의 밑거름은 탄탄하다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제 꿈과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김 아나운서는 강속구 시구에 대한 반응에 "사람들이 무섭다. 140이 쉬운줄 안다. 난135도 던져 본적 없는 투수. 그렇다. 난 커브 투수였다. 내 나이 서른셋. 하지만 핑계대기엔 내 동기 김승회가 선발이라는 점. 암튼 팔이 빠지게 던지면 130은 나올까. 시구를 해도 걱정. 타도130"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 아나운서는 SBS 15기 공채 아나운서로 대학교 1학년 때까지 투수로 활약했던 야구선수 출신이다. 현재 SBS ESPN '베이스볼 S 스페셜'과 SBS '브라보 나눔로또'의 메인 MC로 활동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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