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산 쇠고기 안전"…광우병 논란은 여전
입력 2012-05-11 19:17  | 수정 2012-05-11 21:51
【 앵커멘트 】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현지 조사 결과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결론을 이미 정해놓고 구색 맞추기 조사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광우병은 나이 든 소에서 발생하는 비정형인 만큼 안전하다.

12일간의 현지 조사결과 정부가 내린 최종 결론입니다.

광우병 젖소에 대한 처리도 정상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주이석 / 광우병 조사단장
- "도축 가공장에서 도축과정에서 BSE(광우병)가 의심되는 소는 폐기되며, 정상 도축 소의 SRM(특정위험물질)을 제거하는 등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검역강화 체제는 당분간 유지합니다.


▶ 인터뷰 : 서규용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현행 검역 강화 조치는 당분간 유지하겠습니다. 미국 현지 수출작업장에 대한 정기 점검을 이른 시일 내에 실시하겠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를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습니다.

미국까지 갔지만 정작 광우병 발생 농장에도 못 간 채 농장주와 서면 조사만 벌였습니다.

게다가 조사단에는 정부와 생각이 다른 전문가는 빠져 얼마나 객관적이었느냐는 의문도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 대형마트에선 미국산 쇠고기를 아예 팔지 않거나, 팔아도 사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진걸 / 참여연대 팀장
- "정부는 끝까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입장만 강변하니까 답답한 마음에 우리 국민은 촛불을 들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검역을 강화하고 미국 현지 조사까지 정부는 이제 할 만큼 했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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