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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특혜의혹 무용가 J씨, 샤이니 보다 높은 8000만원대 출연료”
입력 2012-05-09 10:37 

김재철 사장의 특혜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무용가 J씨의 출연료가 아이돌 그룹 샤이니 보다 높았다고 MBC노조가 주장했다.
9일 MBC 노동조합에 따르면, 무용가 J씨가 이끄는 무용단은 지난해 5월 22일 MBC가 주최한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원 자선 한마당 힘내요 일본' 공연에서 유명 아이돌 가수들과 쟁쟁한 트로트 가수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출연료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J씨의 무용단이 챙긴 출연료만 8,180만원에 달했다. 항공료와 숙박료는 제외된 순수 출연료였다.
반면, 현지 팬들이 가장 열광했다는 샤이니는 당시 5000만원을 받았다. 시크릿과 포미닛은 각각 300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교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박현빈은 3000만원, 설운도와 최진희는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을 받았다. 트로트 가수 셋을 모두 합쳐도 J씨 무용단이 챙긴 출연료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던 것.

MBC 노동조합은 이날 행사에 출연한 8팀의 출연료로 총 2억 5000여만원이 지급됐다. 그 중 J씨의 무용단이 3분의 1을 챙겨갔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얼마 전 전주대사습놀이 공연에서 J씨가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씨보다 더 많은 출연료를 받은 것과 관련 J씨 혼자 받은 것이 아니라 무용단이 받은 출연료를 개인과 비교해서는 안된다”며 J씨 무용단은 공연 시간이 가수보다 길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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