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몽고에 항복 후 김약선은 박송비와 술상을 놓고 마주하던 중, 장인어른 최우(정보석 분)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이어 김약선은 부인 송이(김규리 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 혼사는 해선 안 될 혼사였다”고 후회한다. 그러자 박송비는 당황해 하며 못 들은 걸로 하겠다. 취한 것 같다”며 그를 만류한다.
그럼에도 김약선은 취하지 않았다. 내 아내의 마음속에는 처음부터 내가 들어있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있었다”라며 박 장군께서 잘 아시지 않냐. 우리 내외에 관해서”라며 씁쓸한 눈물을 흘렸다.
그간 김약선은 김준(김주혁 분)에 대한 송이의 집요한 사랑을 알면서도 애써 모른 척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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