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퇴출 유력' 미래저축은행 회장 밀항하려다 '체포'
입력 2012-05-05 23:27  | 수정 2012-05-06 09:20
【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오늘 영업정지 저축은행 명단을 발표하는데요.
영업정지 심사를 받으며 '퇴출 후보'로 거론되던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체포됐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지난 3일 저녁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화성 궁평항에서 평택 해경에 체포됐습니다.

저축은행 경영평가위원회에 참석해 영업정지 전 마지막 의견을 개진하라는 금융당국의 통보를 받고, 중국으로 몰래 나가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회장 등 영업정지 대상으로 거론되는 4개 저축은행의 주요 관련자들을 모두 출국금지한 상태입니다.

해경은 체포한 김 회장의 신병을 어제(5일) 오후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 넘겼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1999년 제주도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업계 10위권의 은행으로 키웠습니다.

하지만, 부실대출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3차 영업정지 저축은행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소문을 들은 예금자들이 몰리며 지난 4일 하루 동안에만 700억 원 넘게 인출되는 등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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