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린이 '마음병' 주의보…혹시 우리 아이도?
입력 2012-05-05 05:01  | 수정 2012-05-05 21:43
【 앵커멘트 】
요즘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하죠.
그래서일까요,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값비싼 선물도 좋지만, 내 아이에게 마음의 병은 없는지 살펴봐야할 때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진난만한 어린이들.

고민은 전혀 없을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소아정신질환, 일명 '마음의 병' 때문에 병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12살 영식(가명)이가 소아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은 지도 어느덧 4년째에 접어듭니다.

병명은 ADHD, 매일 약을 먹으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영식(가명)이 어머니
- "약을 먹인다는 게 처음엔 받아들이기가 힘들더라고요. 사흘, 나흘… 그런데 그 이후로는 아이도 편안해하고…."

영식이가 앓고 있는 ADHD는 가장 흔한 어린이 마음병입니다.

▶ 인터뷰 : 최상철 / 소아정신과 전문의
- "호기심이 강하고 뭐든지 빨리 많이, 1등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는 건 좋은데, 그 욕구를 잘 충족시킬 핸들과 브레이크가 없으면 좌충우돌하게 되거든요."

이 ADHD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증, 틱 장애, 폭력성까지 불러옵니다.

문제는 한 학급의 10% 정도가 이 ADHD를 겪고 있는데, 치료를 받는 어린이는 2%도 채 안 됩니다.

자녀가 쉽게 흥분하고 충동적인 모습이 종종 관찰된다면, 7살부터는 ADHD 검사를 받아보고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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