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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펀드 대한화섬 지분 5% 보유 선언
입력 2006-08-23 19:02  | 수정 2006-08-23 19:02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조성한 이른바 장하성 펀드가 태광그룹을 첫 표적으로 삼고, 이 회사 계열사인 대한화섬의 지분 5%를 사들였습니다.
증권가와 산업계에는 지배구조와 관련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 일명 장하성 펀드가 1차목표로 태광그룹을 겨냥했습니다.


장하성 펀드의 운용사 라자드에셋 매니지먼트는 태광그룹의 계열사 대한화섬의 주식 5.15%를 장내에서 사들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식의 보유 목적이 경영 참여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장하성 교수는 대한화섬은 풍부한 자산을 보유한 좋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며, 지분매입과 함께 회사경영진에 요구사항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화섬의 순자산 가치는 5천억원에 육박하지만 시가총액은 1천억원에도 못미쳐 회사가 자산운용을 잘못하고 있다는게 장교수의 주장입니다.

표적이 된 태광그룹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자금 유동성이 풍부한 회사의 특성상 홍보나 기업설명회를 하지 않았다고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비약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라자드 에셋이 5%를 매입해 4대주주에 올라섰다지만, 이호진 회장과 특수 관계인의 지분율이 54%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장교수는 소버린과 SK의 예를 들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한화섬을 넘어 모기업 태광그룹으로 까지 확전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의 주가는 장하성 펀드 영향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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