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일교차 큰 봄철엔 ‘따끔따끔’ 후두염 주의
입력 2012-04-30 11:10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봄철에 후두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0일 공개한 ‘2006~2010년 후두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진료환자는 2006년 347만7000명에서 2010년 401만8000명으로 연평균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으로 남성은 170만명, 여성은 232만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계절별로 봄철(3~5월)에는 15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름철(6~8월)은 93만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가을(9~11월)과 겨울(12~2월)은 각각 139만명, 138만명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진료를 받아 전체 진료인원의 17.5%를 차지했으며, ▲30대 16.1% ▲40대 14.2% ▲10대 13.7%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환자 비율은 낮았다.
10만명당 진료인원은 9세 이하가 1만506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8658명 ▲10대 8488명 ▲70대 8179명이 뒤를 이었다.
후두염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와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는 최근 5년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진료비는 2006년 1429억원에서 2010년 1937억원으로 1.4배, 연평균 7.9% 증기했고, 그병비는 2006년 1033억원에서 2010년 1387억원으로 1.3배 늘어났다.
연령대별 1인당 진료비는 9세 이하가 2006년 5만2000원에서 2010년 6만4000원으로 연평균 5.4% 증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80세 이상은 5만5000원(2006년)에서 5만4000원(2010년)으로 연평균 0.4% 감소했다.
후두염은 후두기관에 포함되는 후두개(성문상부), 성대(혹은 성문), 피열연골주름 등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후두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혹은 세균 감염에 의한 감염성 후두염, 지속적인 성대 사용 및 담배 등의 자극에 의해 발생한 만성 후두염, 위산역류에 의한 역류성 후두염 등이 있는데 이 중 감염성 후두염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목감기에 해당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자현 교수는 환절기 아침저녁의 큰 일교차로 인해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후두점막의 저항력이 떨어지며 후두염의 환자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며 더불어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할 경우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이 많아 손이나 공기로 전파되는 세균 및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원의 빠른 전파로 발병률이 높아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