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태희 "대선 출마 준비 중"…새누리 대권 경쟁 본격화
입력 2012-04-30 09:59  | 수정 2012-04-30 11:27
【 앵커멘트 】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른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질문 1】
이전부터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는 했는데, 결국 임 전 실장이 뜻을 굳혔군요?

【 기자 】
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5월 중순 이전에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3선 의원 출신인 임 전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당선인 신분 때까지 비서실장을 지냈고, 2010년 7월 의원직을 버리고 대통령실장을 맡아 지난해 12월까지 재직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특히 "표 확장력을 가진 후보들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경선 룰도 적합하게 바꿔야 한다"면서 출마 선언과 함께 경선 규칙 변경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정진석 추기경과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나서 새누리당 당선자 대회에 참석합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현장 실·국장회의 등 도정 활동과 삼육대학교 특강으로 국민과의 접촉 면을 넓혀갑니다.

민생 행보를 하고 있는 이재오 의원은 다음 달 중순쯤 출마 선언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선 규칙을 중심으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박 비대위원장은 대응을 자제하면서 민생 탐방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전당대회 이후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이르면 다음 달 말 실무진을 중심으로 캠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민주통합당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언론 통제 의혹과 관련해 문방위를 단독 소집했다고요?

【 기자 】
네, 새누리당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단독으로 소집했습니다.

김재윤 간사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8명과 무소속 이용경 의원 등 9명이 참석했는데요.

회의 안건은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방송 장악 실체 규명과 방송사 파업 대책 논의, 그리고 계류법안 심의 등입니다.

특히 이계철 방통위원장과 최시중 전 위원장, 파업 중인 방송 3사 사장과 노조위원장의 출석도 요구할 방침입니다.

김재윤의원은 단독 소집 이유에 대해 "간사 간 합의가 안 됐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상임위는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개회할 수 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의결은 못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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