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이지리아 연쇄 테러…21명 사망
입력 2012-04-30 09:20 
【 앵커멘트 】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연쇄 총격·폭탄 테러로 2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파키스탄에선 4개월 전 납치당한 영국 적십자사 직원이 참수당한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나이지리아 북부 카노 지역의 한 대학 강의실.


무장괴한들은 이 강의실에서 일요 예배를 보던 기독교 신도들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괴한들은 30분간 총기 난사를 계속했고 소형 수제 폭탄도 함께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예배 중이던 목사와 학생 등 최소 1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부상자
- "예배가 막 시작하려고 할 때 탕! 탕! 하는 총소리 들리기 시작했어요. 전 곧장 땅에 엎드려 겨우 피할 수 있었어요."

같은 날 나이지리아 서북지방의 한 교회에서도 총격 테러가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연쇄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은 이슬람 급진 분파인 '보코 하람'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4개월 전 납치된 영국 적십자직원 칼릴 데일의 시신이 참수당한 채 발견됐습니다.

과수원에서 발견된 데일의 사체에는 "몸값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해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데일은 파키스탄 남서부 케타 지역에서 적십자 보건프로그램을 담당하다가 지난 1월 복면 무장 괴한에게 납치당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몸값을 노린 이슬람 무장 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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