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몽준, 대선 출마 선언…"새누리, 자생력 상실"
입력 2012-04-29 17:44  | 수정 2012-04-29 17:51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1인 지배체제로 새누리당이 자생력을 상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 질문 1 】
정몽준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정몽준 전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기업을 경영하고, 외교 현장에서 뛰어본 경험을 살려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강력한 경쟁 후보인 박근혜 위원장과의 대립각을 세우는 데 주력했는데요.


정 전 대표는 박 위원장이 10년 전 국민참여경선 도입을 주장하면서 탈당한 전력을 거론하며, 완전국민참여 경선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또 새누리당이 박 위원장 1인 체제로 변질되면서 당이 자생력과 생명력을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전국 민생투어에 나선 이재오 의원은 다음 달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인 박 위원장은 다음 달 말쯤 실무진을 중심으로 한 대선캠프를 꾸리는 등 대선 출마 준비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이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권한 대행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 대선 후보를 완전국민경선제로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박근혜 위원장에게 완전국민경선 방식 논의를 위한 원포인트 여야 대표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문 대행은 "민주당은 지난 2002년 국민참여경선제도를 도입한 바 있고 모바일투표제도까지 도입했다"면서 "새누리당은 너무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대행은 이어 "선거인단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시하고, 선관위가 중복등록자를 삭제하거나 통보하면 각 정당이 투표권을 박탈하면 된다"며 "모바일투표제도만 도입하면 역선택이나 광역별 인구 보정, 연령별 보정 문제까지 한꺼번에 해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돼 있는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의 역할 분담론에 맞서 이낙연 전병헌 유인태 후보는 박지원 후보가 담합의 산물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또 원내대표 경선이 과반수 득표로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해, 1등과 2등이 맞붙는 2차 투표에 오른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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