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엄태웅 분)는 검사인 장일(이준혁 분)에게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한 수사를 부탁한다. 아버지의 죽음이 타살이라 주장하는 선우는 너희 아버지(용배) 또한 그 별장에 있었다. 분명 우리 아버지(경필)의 죽음과 관련해 무언가를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사건의 진실에 서서히 다가선다.
선우의 회사 창립파티에 초대 받은 장일은 선우에게 다가가 지금은 바빠서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괜한 짓 하지 말라는 듯 너희 아버지 자살이다”라고 덧붙인다.
이에 선우는 설마 거래는 아니었겠지”라고 나즈막이 읊조린다. 놀라 고개를 돌린 장일에 선우는 우리 아빠가 그 별장에 갔다는 것을 숨겨주는 대신 너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는 식의 투자 아닌 거래”라더니 아니면 더 큰 비밀을 숨기기 위한 거래 아닐까. 예를 들어 자살로 숨겨주기 위한 거래같은 것”이라고 정곡을 찌른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여유롭게 조롱하는 선우의 태도에 장일은 눈이 뒤집힌다. 결국 이성을 잃은 장일은 선우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내리쳐 분노를 표한다. 소시오패스로 불릴 만큼 모든 상황에 냉혈한이던 그가 처음으로 이성을 잃은 순간이었다.
멀리서 장일의 난동을 지켜보던 진노식 회장은 저래서 김선우 이기겠냐”고 냉소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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