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문수, '신비주의' 비판…친박계, 자제 모드
입력 2012-04-26 20:01  | 수정 2012-04-27 05:46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공개 경고 이후 친박계를 둘러싼 갈등설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입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박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긴장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친박계 권력 독식설에 대한 새누리당의 갈등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강력한 경고로 일단 가라앉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새누리당 국회의원(뉴스투데이)
- "나타날 수도 있는 현상에 대해서 미리 (박근혜 위원장이) 경고 메시지를 줬기 때문에 저희가 유효적절하게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는 친박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여서, 언제든 갈등이 표출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며 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지금은 베일에 가려진 신비주의적인 방식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측근조차도 소통이 안 된다고 합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애초 예정됐던 인천·경기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당내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한편,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도부 내정설을 강하게 성토하고, 당원과 국민의 뜻에 따라 지도부를 선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치 신인의 진입 장벽을 없애겠다며, 선거공영제를 도입했습니다.

이를 위해 후보자의 기탁금을 전면 폐지하고, 선거 비용을 이전의 60% 수준으로 축소한 1억 5천만 원으로 결정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시험대에 오른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리더십. 다음 달 있을 차기 지도부 구성은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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