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곡된 성생활이 범행 동기…여죄 없었다
입력 2012-04-26 19:57  | 수정 2012-04-27 05:45
【 앵커멘트 】
수원 20대 여성을 무참하게 살해한 오원춘의 추가 범죄는 없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또, 오 씨의 왜곡된 성생활이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잔인한 살인마 오원춘의 여죄는 결국 없었습니다.

수원지검은 각종 과학수사기법을 활용했지만, 오 씨의 여죄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오 씨 집에서 거둬간 제삼자의 머리카락은 유전자감식 결과, 동거녀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추가로 확보한 유류품의 유전자감식 결과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오 씨의 범행 동기는 왜곡된 성생활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2007년 한국에 온 오씨가 매주 1회 정도 성매매를 해왔으며, 하루 3회 이상 스마트폰으로 음란물을 검색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범행 당일 38차례나 음란물을 검색했고, 피해여성의 시체를 훼손하고서도 음란물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상환 / 수원지검 1차장검사
- "술 마시고 동영상 보고 중국 드라마 보고…. 피해자가 저기서 걸어오는 거 보고 순간적으로 덮쳤다."

한편, 논란이 됐던 112 녹취록에는 피해여성의 목소리와 함께 오 씨의 음성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오 씨를 기소하는 한편, 여죄 단서 확인을 위해 추가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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