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등위·게임개발원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06-08-23 10:32  | 수정 2006-08-23 10:32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심사 과정에서의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영상물등급위원회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앵커1)
이번 바다이야기 사태가 불거지면서부터 논란이 됐던 것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인데,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면서요?

(기자1)

바다이야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영상물등급위원회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태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영등위와 게임산업개발원에 대한 내부 자료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어젯 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두 기관에 대한 회계장부 일체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바다이야기 등 성인오락물 심의 과정 등에서 권력 실세들이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막대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집중 제기된 바 있습니다.

업체들의 상품권 시장 진입을 결정하는 기관인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역시 각종 외압과 로비가 난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영등위 게임등급분류 소위 전현직 위원 7-8명도 조만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되면서 앞으로 관련 기관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도 대폭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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