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결국 출마…'담합' 거센 역풍
입력 2012-04-26 17:52  | 수정 2012-04-27 05:46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 안에서 심한 갈등을 겪던 친노와 호남이 손을 잡고, 박지원 최고위원이 원내대표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단합'을 내세우고 있는데 사실상 '담합'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겠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가 당 대표에 출마할 테니 원내대표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아들인 겁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제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경험과 열정을 다 받쳐 정권교체로 보답하겠습니다. 대여투쟁에서는 선봉장으로…"

친노 세력과 박 최고위원은 4·11 총선 등을 거치면서 갈등이 고조됐던 친노세력과 호남세력의 단합을 출마의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당내 세력들 간에 손잡고 함께 잘해보자 단합해 나가자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하던 이낙연 전병헌 유인태 의원 등은 사실상 '담합'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원내대표 경선 출마자
- "특정 인물들의 나눠먹기식 밀실 야합으로 변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대부분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선 구도는 박지원대 비박지원으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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