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 4대 그룹 '인재 모시기'…인재가 기업 생존 좌우
입력 2012-04-26 16:27  | 수정 2012-04-27 06:11
【 앵커멘트 】
요즘 그룹 총수들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인재 모시기'입니다.
인재가 기업의 생존과 성공을 좌우한다는 절박함 때문인데, 대기업들의 인재경영을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여성승진자와의 오찬에서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여성에게는 남자가 갖지 못한 숨겨진 힘이 있다"면서 "능력발휘를 못 하게 하면 나라의 손해"라고 말했습니다.

인재의 덕목으로는 '통찰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지난 17일)
- "항상 새롭게 보고, 크게 보고, 앞을 보고, 깊이 보고 이것을 중심으로 해서 모든 사물을 분석해 들어가는 버릇이 돼야 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여성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사내 어린이집을 꾸준히 늘릴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진연주 / 삼성전자 직원
- "어린이집이 회사 안에 있기 때문에 저와 함께 아이가 출근하고 같이 퇴근해서 여성직원 입장에서는 마음 편하게 일을 하는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올해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총 700만 대의 판매목표를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정몽구 회장은 친환경차 등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핵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투자를 확대를 지시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인재가 곧 자원', '사람이 곧 기업'이라는 인재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인재 신입사원들은 '무인도에서의 2박3일 생존캠프', '지리산 둘레길 40km 행군'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애사심을 갖게 됩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도 올해 초 새해 인사모임에서 우수인재 확보를 천명했습니다.

▶ 인터뷰 : 구본무 / LG그룹 회장
- "어려울 때가 가장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서 주시고…."

구 회장은 최근 미주지역에서 R&D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으며 올해는 320명의 석·박사를 채용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인재가 기업을 살리고 기업이 나라를 살린다는 간단한 명제가 새삼 중요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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