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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희 "아직도 `하이킥` 앓이 중"
입력 2012-04-26 14:10 

배우 백진희가 여전히 '하이킥' 앓이 중이라고 고백했다.
백진희는 지난 25일 밤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에 출연, 아직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극중 88만원 세대의 아픔과 고민을 대변한 백진희는 "연기를 하면서도 내내 안쓰러웠던 진희 캐릭터에서 아직도 다 빠져나오지 못했다. 초반부에서 진희가 입사 면접에서 다 떨어지고 비를 맞으면서 엄마랑 통화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진짜 엄마 얼굴이 떠올라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고 말했다.
백진희는 '하이킥3' 출연 전,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어린 아이들이 알아보고 '엉덩이 다친 여자다'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따라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백진희는 "특히 부모님과 외식을 하면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보다 부모님이 더 그런 시선을 의식하신다"고 밝혔다.
슈퍼주니어, 빅뱅, 2PM 등 아이돌그룹은 물론 김수현, 이제훈 등 젊은 연기자들에 대한 사심을 드러낸 백진희는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다보니 학교나 집이라는 울타리 없이 직접 많은 말과 상황 속에 놓이게 됐다. 또래의 친구들은 듣지 않았어도 될 말을 듣고, 겪지 않았을 상황을 겪으면서 상처를 받은 적도 있다"면서도 "하고 싶었던 연기를 하면서 산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좋다"고 털어놨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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