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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vs 윤석민, 승자는 없었다
입력 2012-04-24 23:33  | 수정 2012-04-25 08:04
【 앵커멘트 】
메이저리그 124승의 박찬호와 지난해 4관왕 윤석민이 첫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요. 승자는 없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시작은 윤석민이 좋았습니다.

3회까지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습니다.

반면 박찬호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힘든 출발을 했습니다.

중견수 고동진이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빠뜨려 선취점을 헌납했습니다.


2회에는 연속 볼넷에 이어 이용규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답게 뛰어난 위기관리력을 보이며 4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잘 버텼습니다.

윤석민은 위기에서 급격히 흔들렸습니다.

4회 만루 상황에서 이대수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고 역전당했고, 5회 장성호에게 장외 2점 홈런까지 맞았습니다.

박찬호는 승리를 눈앞에 둔 5회, 주자 두 명을 내보내고 강판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두 특급투수의 대결이 승자없이 끝난 가운데 한화는 후반 타선이 대폭발하며 대승을 거뒀습니다.

초반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롯데는 특급 소방수 오승환을 난타하며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0-2로 패색이 짙던 9회초 전준우의 홈런으로 1점 추격한 뒤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두산은 6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투한 임태훈과 혼자 2타점을 올린 손시헌의 활약으로 라이벌 SK를 꺾었습니다.

임태훈은 3연승으로 다승 공동 1위가 됐습니다.

넥센은 연장 접전 끝에 LG를 제압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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