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선녀가필요해 윤지민, 감금의 아이콘 등극...이번엔 화장실
입력 2012-04-24 20:25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윤지민이 화장실에 갇혔다가 사랑의 라이벌 황우슬혜에게 구원받고 끈끈한 우정을 나눴다. 주차타워에 이어서 두 번째 감금된 윤지민의 사연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24일 방송된 KBS2 ‘선녀가 필요해에서 채화(황우슬혜 분)가 다시 세주(차인표 분)의 곁으로 돌아오는 것을 결사반대하던 태희(윤지민 분)가 그녀의 도움으로 야외 화장실에서 구출되고 그 와중에 서로의 속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세주의 2H엔터테인먼트 신작가가 잠적해버리고 태희는 그를 찾아 산속 암자로 찾아간다. 늘 못마땅한 채화가 따라나서자 태희는 심기가 불편해진다.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산까지 쫓아오는 그녀가 못내 싫었던 것.
허나 채화는 높은 구두를 신고 있는 태희에게 선뜻 신발을 건네고 내려간다. 결국 혼자 산을 올라가던 태희는 볼일이 급해져 화장실로 들어가고 무사히 볼일을 치렀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 감금된다. 주차타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감금이었다.

날씨는 추워오고 전화는 되지도 않는 상황에 한참을 절망하던 순간 채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채화는 사람을 부르고 이어 두려워하는 태희의 곁에 남아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태희는 그만둬 나 때문에 안 열리는 것”이라며 무관심 때문에 감금됐던 지난날을 밝혔다. 그녀는 학창 시절 아이들에게 차별과 따돌림을 당했던 과거를 담담히 털어놨다. 이야기를 듣던 채화 역시 자신의 지난날을 고백하고 태희의 외로웠던 나날을 공감한다.
채화의 따뜻한 위로에 태희는 결국 세주를 좋아해서 미웠했던 것을 밝힌다. 채화도 가장 친한 친구에게 사랑하는 남자를 뺏긴 것을 고백하며 내밀한 마음을 열어보였다. 무사히 풀려나 돌아가는 길, 자신의 구두를 신어 뒷꿈치가 다 까진 채화를 보며 태희는 괜시리 미안해진다.
늘 으르렁거렸던 두 사람이 화장실 앞에서 서로 우정을 나누고 친구가 되는 전개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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