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라산 '사제비 동산' 화재…담뱃불 추정
입력 2012-04-24 19:30  | 수정 2012-04-24 21:53
【 앵커멘트 】
오늘(24일) 낮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인근의
사제비 동산 등반로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두 시간여 만에 진화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KCTV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라산 어리목 인근 등반로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뿌연 연기 속에 들판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납니다.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인근 해발 천 450미터, 사제비 동산 등반로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낮 11시50분쯤입니다.

▶ 인터뷰 : 양윤호 /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장
- "상당히 불이 번져 있었고, 바람이 강해 조릿대 등 건초에 불이 붙어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천여 명이 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2배 정도 넓이의 임야와 심어져 있던 소나무 50여 그루가 불에 탔습니다.

▶ 스탠딩 : 김용원 / KCTV 기자
- "건초에 붙은 불씨가 강한 바람에 인근으로 순식간에 번지면서 2ha에 가까운 소나무 군락지가 완전히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시각 이 일대에서 수학여행단과 단체관광객들이 등반하고 있었다는 점에 미뤄 담뱃불 취급 부주의 등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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