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대 장병 부모들의 병영체험 '아들아'
입력 2012-04-24 18:24  | 수정 2012-04-24 21:51
【 앵커멘트 】
입대 장병 부모들이 논산에 있는 육군 훈련소를 찾아 병영 체험을 했습니다.
1박 2일 동안의 짧은 시간이지만 아들을 생각하며 국방의 의무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얼굴에 시커먼 위장을 하고 연막을 헤치며 힘찬 돌격이 이어집니다.

낮은 포목으로 장애물을 헤쳐나가는 건 다름 아닌 입대 장병 부모들입니다.

▶ 인터뷰 : 성숙경 / 전남 여수시
- "갑작스럽게 훈련을 하게 돼서 애가 좀 힘들어하지 않을까 그런 부분은 걱정이 돼요."

훈련 도중 보름 넘게 떨어져 있던 아들을 만난 부모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박은희 / 경기도 평택시
- "어머 우리 아들 장하다."

낯선 동작을 따라 하기가 생각보다 힘들지만 색다른 경험이 즐겁습니다.


말로만 듣던 군대 밥도 먹어보고, 난생처음 전투복도 입어보며 아들을 떠올립니다.

25년 만에 군대를 다시 찾은 아버지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 인터뷰 : 이석봉 / 경기도 성남시
- "옛날보다 더 최신식도 되고 자식을 보낸 부모들도 마음이 놓일 것 같아요."

비록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부모들은 병영체험을 통해 지금까지의 걱정을 조금은 덜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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