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하나의 애국가 '아리랑' 지켜주세요
입력 2012-04-24 17:08  | 수정 2012-04-24 21:51
【 앵커멘트 】
또 하나의 애국가라고 불릴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아리랑이 중국에 뺏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중국이 자신들의 고유문화라며 뻔뻔하게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 아리랑을 지켜내야겠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기쁨으로.

또 하나의 애국가,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 아리랑입니다.

수천 년을 우리 민족과 함께 하면서 희로애락을 같이 했고, 한민족의 혼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우리의 아리랑으로 세계 유네스코 무형문화재 등재를 추진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작년에 2,011명으로 대한민국의 에너지를 전 세계에 알린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이런 중국의 횡포를 막고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재현 /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
- "중국에서 무형문화재로 아리랑을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아리랑이 우리 것이라는 것은 모든 국민이 알고 있고요. 이것을 전 세계에 알리려고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행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손숙, 차인표, 김동률, 김덕수 씨 등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도 동참했고, 국민적인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덕수 / 총 예술감독
- "그냥 아리랑 아리랑 아리리오 노래만이 아리랑이 아니고요. 잊었던 아리랑이 가지고 있었던 정신과 얼을 생활 속에서 학교에서 모두가 함께 해야 되는 시대라고…."

우리의 소리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두 번째 천지진동 페스티벌이 오는 6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사물놀이와 무용단 1만여 명, 국민 4만 5천 명이 한마음으로 직접 아리랑을 부르면서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갖습니다.

우리나라에 분포된 아리랑의 종류만도 1천여 가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전 국민이 스스로 아리랑 지킴이에 동참할 때만이 우리 민족의 혼과 얼인 아리랑을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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