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고차 엉터리 기록부…소비자 피해 급증
입력 2012-04-24 12:01  | 수정 2012-04-24 14:27
【 앵커멘트 】
요즘 중고차 구입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중고차 살 때 중고차 회사에서 주는 기록부 내용을 무조건 믿어선 안 되겠습니다.
엉터리 기록부 때문에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고자동차를 거래할 때 현행법상 매매업자는 차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기록하는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소비자에게 교부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기록부 내용이 엉터리라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했더니, 중고차에 대한 전체 피해 접수 중에서 엉터리 기록부에 대한 불만이 무려 82%를 차지했습니다.

차량성능이 불량한 경우가 47%로 가장 많았고, 사고가 났던 사실을 숨기거나 내용을 축소한 경우, 주행거리가 다른 경우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보상을 거부해, 수리나 교환, 환급을 받은 사례는 전체의 39%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중고자동차를 살 땐 기록부 내용이 실제 차량과 같은 지 확인한 후에 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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