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측근 잇따른 '구설수'…이 대통령 심경은?
입력 2012-04-24 11:59  | 수정 2012-04-24 14:57
【 앵커멘트 】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금품수수에 이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까지 부적절한 술자리로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곤혹스런 입장입니다.
무엇보다 레임덕이 가속화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시중 전 위원장의 금품수수와 관련해 청와대는 현재로선 할 말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만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겁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 전 위원장이 돈을 받았다고 시인한 만큼 이번 사건이 대선자금 전반으로 수사가 확산할까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받은 돈은 이 대통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가 최 전 위원장의 비리 의혹과 일정한 거리를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부에서 보도된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부적절한 술자리 논란도 청와대로선 부담입니다.

곽 위원장은 이 대통령과 독대까지 할 정도로 허물없이 지내는 최측근 인사기 때문입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곽 위원장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총선 승리 이후 후반기 국정운영을 다잡겠다던 청와대가 또다시 불거진 측근 비리로 임기 말 레임덕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촬영: 최영구,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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