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국회 선진화법' 불투명
입력 2012-04-24 11:46  | 수정 2012-04-24 12:12
【 앵커멘트 】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오늘(24일) 오후에 열릴 예정입니다.
국회 선진화법이 초미의 관심인 가운데 여야 갈등이 계속돼 처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 기자 】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일명 '몸싸움 방지법'이라고 불리는 국회 선진화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을까요?

【 기자 】
여야 원내 대표가 오늘 오전 비공개로 만나서 국회선진화법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협상 중이며 여러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새누리당은 의안처리제도개선법을 국회 운영위에서 통과시킨 안대로 처리하겠다고…"

양당 원내대표는 의원 총회를 열어서 의원들의 의견을 물은 뒤에 다시 협상을 벌일 계획입니다.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법안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2년 동안 여야가 해외 사례 등을 분석해 만든 합의안에 대해 새누리당이 말 바꾸기를 하고있다고 반발했습니다.

【 질문2 】
국회 선진화법 이외에 다른 민생법안들도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라고요?

【 기자 】
기본적인 의약품을 수퍼에서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

또 수원 20대여성 살인사건과 관련된 112 위치추적법 등은 이번 국회에서 꼭 통과돼야 하는 민생법안으로 꼽힙니다.

국회는 법사위를 열고 민생법안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법사위는 오전 10시에 열릴 계획였는데 여야 원내대표 간의 재협상이 끝난 뒤에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 처리에 합의하지 않으면 민주통합당이 국회 본회의 자체를 보이콧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4·11 총선 낙선자가 많아 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18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현재까지 처리되지 않은 법안은 6천600여 건입니다.

여야 일각에서 5월에 다시 국회를 열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 법안들은 오늘이 지나면 자동 폐기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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