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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승무원, 배꼽보인다" 트위터 글올려
입력 2012-04-24 09:22  | 수정 2012-04-24 10:35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이자 진에어 광고마케팅 전무와 여행용품 판매회사 트래블메이트 김도균 대표와 트위터 언쟁을 벌였습니다.

지난 달 20일 트래블메이트 공식 트위터에는 ‘아시아 시장에서 저가항공이 뜬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진에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진에어는 한진그룹의 뒷글자 진에서 이름을 따온 것 같다"고 말하며 "진에어 승무원의 상의 유니폼이 조금 짧은 것 같아 민망하다. 승무원이 고객들의 짐을 올려줄 때 보면 배꼽구경을 자주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일 이 글을 확인한 조현민 상무가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기본적인 에티켓이 있다. 진에어 관련 트윗을 지워달라”며 김 대표님 회사의 트위터 내용은 명예 훼손감”이라고 트래블메이트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트래블메이트는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 저희 같이 작은 회사는 트윗 전담 직원이 없다 보니 요청한 내용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이어 저희 글로 진에어 여러분께 상처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지만 조 상무가 진에어가 ‘상처받았다는 말이 기분 나쁘다”며 이 글 역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김 대표는 트위터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비방이나 명예훼손도 아니고 단순한 의견표현 정도를 자신의 기분이 나쁘다고 소송 운운하는 건 대기업의 태도로서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서로 언쟁을 벌였습니다.

또 김 대표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 대한항공 상무님께서 우리 회사의 트위터 내용을 보고선 바로 삭제하고 공식사과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단다. 오늘 공식공문도 왔네. 트위터 글도 대기업 비위에 거슬리면 소송 당하는 세상”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 논쟁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SNS를 어디까지 공적인 공간으로 봐야하는가...”, 이번일을 계기로 두 회사가 성장하길”, 두 사람다 신중해야 했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조현민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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