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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앵무새에 엄마 사랑 빼앗긴 중학생男 사연 화제
입력 2012-04-24 00:3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앵무새에게 새엄마의 모든 사랑을 뺏긴 중학생의 사연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23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한 중학생은 새엄마가 자신은 뒷전이고 앵무새에게만 사랑을 쏟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중학생 사연남은 매일 아침마다 새의 분비물과 식사를 챙기느라고 자신의 식사를 챙겨주는건 뒷전이라고 밝혔다.
사연남은 이어 내 다리가 금이 갔을 때는 울지 않으시던 분이 새 다리가 부러졌을때는 엄청 우셨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사연남에게 동생이라고 부르라고 강요하며 앵무새들에게 일방적으로 관심을 쏟아 그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어 스튜디오에 등장한 엄마는 새라고 부르는 MC들에게 새라고 부르면 방송 접고 안할 수도 있다”며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그녀는 아들의 사연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사연남의 엄마는 앵무새 한 마리를 가리키며 저 종이 그린칙코뉴어인데 원래 말을 잘 듣는 편이 아닌데 저랑 있다보니까 말을 한다”며 자랑을 늘어놨다. 자상한 목소리로 앵무새들을 대하던 엄마는 앵무새를 한번 잃어버린 적이 있다”는 아들의 말에 아직도 의심스러운 게 저 녀석이 그걸 일부러 밖으로 달고 나가지 않았을까 의심스럽다”는 말로 스튜디오의 탄식을 자아냈다.
아들은 성장기에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야하는데 그 사랑이 새한테 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엄마는 우리 아들도 이제 자기 인생이 있다”고 답해 모든이들을 한숨 짓게 했다.
새사랑 어머니는 대한민국의 이런 애기들을 키우고 있는 사람이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사연남은 새한테 주는 사랑을 저한테 반만 줘서 우리 모두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스튜디오에 모인 좌중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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