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ㆍLG냉장고, 미 덤핑공방 최종 승리
입력 2012-04-18 06:36  | 수정 2012-04-18 10:45
【 앵커멘트 】
삼성과 LG전자 냉장고가 미국에서 덤핑혐의를 벗었습니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제소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기각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냉장고가 미국에서 펼쳐진 '덤핑 공방'에서 최종 승리했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LG와 삼성이 생산한 하단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한 반덤핑ㆍ상계관세 부과와 관련해 '부정적 결정'을 내렸습니다.

ITC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심사 결정문에서 "미국 관련 산업이 이로 인해 구체적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위협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표결에 참가한 5명이 모두 부정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ITC는 덧붙였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미 상무부의 결정을 180도 뒤집은 것입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이들 업체의 덤핑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LG전자에 대해 최고 30.34%, 삼성전자에 최고 15.95%의 반덤핑 관세를 각각 부과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시장점유율 50%를 넘긴 삼성과 LG 전자의 입지도 탄탄해졌습니다.

또 연간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의 덤핑 관세를 물지 않게 됐습니다.

반면, 덤핑 제소를 한 미국 가전업체 월풀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고 주가도 장중 5% 넘게 급락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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